사회 지역

하남시 2026년 본예산 1조450억원 확정...준예산 위기 속 시의회 증액안 ‘조건부 동의’

이건구 기자
복지·교통·생활SOC 중심 편성 내년 2월 추경 통해 재원 보완
동서울변전소 증설 반대 특위 성명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하남시청. (사진=이건구 기자)
하남시가 시의회의 예산 증액안에 조건부로 동의하면서 2026년도 본예산 1조450억원을 확정했다. 시와 시의회 간 예산 갈등으로 준예산 사태 우려가 제기됐으나, 집행부가 조건부 수용을 결정하며 행정 공백을 사전에 차단했다. (사진=중앙신문DB)

[중앙신문=이건구 기자] 하남시가 시의회의 예산 증액안에 조건부로 동의하면서 2026년도 본예산 1조450억원을 확정했다. 시와 시의회 간 예산 갈등으로 준예산 사태 우려가 제기됐으나, 집행부가 조건부 수용을 결정하며 행정 공백을 사전에 차단했다.

19일 하남시에 따르면, 2026년도 본예산안은 18일 열린 시의회 제3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예산 규모는 일반회계 9488억원, 기타 특별회계 265억원, 공기업 특별회계 697억원으로 구성됐으며, 올해보다 338억원 증가했다.

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회복에 가용한 재정 역량을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복지·교육 분야에는 어린이회관 건립 20억원, 국가보훈대상자 보훈명예수당 75억원, 초등학교 입학지원금 3억원, 고등학교 석식 지원 1억원 등이 반영됐다.

교통·경제 분야에는 감일·미사·위례지구 광역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시내버스 재정지원 24억원, 마을버스 준공영제 지원 83억원, 어르신 교통비 지원 18억원이 편성됐다. 황산사거리 주변 교통체계 개선 실시설계용역 3300만원과 수산물 전통시장 주차장 조성 실시설계용역 8000만원도 포함됐다.

광명시청_메인중앙하단_260824
안성시청_바우덕이축제_메인 하단_260908

문화·체육·보건·환경 분야에는 위례 복합체육시설 건립 96억원, 당정근린공원 파크골프장 조성 6억원, 어린이도서관 건립 59억원, 이성산성문화제 2억원, 하남 뮤직 페스티벌 1억5000만원, 출산장려금 15억원, 미사호수공원 워터스크린 도입을 포함한 망월천 수질개선사업 20억원 등이 포함됐다.

앞서 하남시는 시의회의 예산 증액안에 대해 부동의 입장을 유지해 왔으나,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예산안 처리가 무산돼 내년도 예산을 정상적으로 집행하지 못하는 준예산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준예산 체제에 돌입하면 생계급여 등 필수 법정경비를 제외한 각종 복지사업과 민생 재량사업 집행이 중단된다.

특히 당정근린공원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과 미사호수공원 워터스크린 사업은 국비 확보에 실패했고, 도비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하남시는 내년 2월께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부족한 재원을 보완하는 방안을 전제로 시의회 증액안에 조건부 동의했다.

이현재 시장은 “내년도 예산은 국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재정의 안정성을 지키는 한편, 민생경제와 복지, 안전 분야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 하남을 실현하는 데 이번 예산이 든든한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특례시의회_08 (265x118)
260623_인천도시공사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0개의 댓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