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상현 기자]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차라리 현금 200억과 시계 100점을 받았다고 하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전 전 장관은 미국 출장에서 귀국한 직후인 지난 11일 장관직 사의를 표명한 이후,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한일해저터널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그는 “저는 한일해저터널을 일관되게,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고 밝혔다.
전 전 장관은 해당 사업에 대해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는 일”이라며 “일본은 이익을 보고 부산은 손해를 보는 구조로, 부산이 경유지로 전락한다는 정치적 신념 때문에 반대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정치 이력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정치적 험지인 부산에서 세 번 떨어지고 네 번째 만에 당선됐다”며 “각고의 노력과 고단한 인내의 시간을 버텨왔다”고 밝혔다. 이어 “현금 2천만 원과 시계 1점을 받고 그 대가로 부산의 미래와 그 모든 시간을 버리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현금 200억과 시계 100점을 받았다고 하라”며 “그 정도는 돼야 최소한의 논리적 개연성이라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적었다. 전 전 장관은 글 말미에서 “통일교로부터 그 어떠한 불법적인 금품수수도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은 전 전 장관 외에도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의 이름이 언론 보도와 진술 과정에서 함께 언급된 바 있다. 다만 이들 역시 혐의를 부인하거나, 현재까지는 의혹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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