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싸다고 샀는데…해외직구 화장품 21% ‘부적합’

이건구 기자
​​​​​​​1080개 제품서 230개 안전기준 초과 네일 리무버·흑채서 부적합률 높아 식약처, 통관 보류·접속 차단 요청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직접 구매한 화장품 가운데 5개 중 1개꼴로 국내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일 리무버와 흑채 등 일부 품목에서 부적합률이 높게 확인됐다. (사진제공=식약처)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직접 구매한 화장품 가운데 5개 중 1개꼴로 국내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일 리무버와 흑채 등 일부 품목에서 부적합률이 높게 확인됐다. (사진제공=식약처)

[중앙신문=이건구 기자]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직접 구매한 화장품 가운데 5개 중 1개꼴로 국내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일 리무버와 흑채 등 일부 품목에서 부적합률이 높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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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2025년 실시한 해외직구 화장품 시험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검사 대상 1080개 제품 가운데 230개(21.3%)가 국내 안전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을 직접 구매해 진행됐다.

제품군별로는 두발용 제품의 부적합률이 38.3%로 가장 높았고, 손발톱용 33.9%, 눈화장용 17.2%, 색조화장용 10.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일 리무버는 42개 중 31개가 부적합으로 확인돼 부적합률이 73.8%에 달했으며, 흑채는 21개 중 12개가 기준을 초과했다.

부적합 항목으로는 메틸이소치아졸리논(MIT)이 가장 많이 검출됐고, 메탄올과 세균수 기준 초과, 니켈·안티몬 등 중금속도 다수 확인됐다. 일부 제품에서는 포름알데하이드가 국내 기준의 약 50배, 납이 약 22배 초과 검출된 사례도 있었다.

부적합 제품의 제조국은 중국이 97%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판매 사이트는 알리익스프레스가 95%로 가장 많았다. 식약처는 관세청에 해당 제품의 통관 보류를 요청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 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해외직구 화장품은 정식 수입품과 달리 한글 표시와 안전성 확인 절차가 없어 유해 성분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용 후 피부에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기관에 상담할 것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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