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육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아이들만큼은 응급실에서 예외여야”

응급의료 한계, 아이들에게 전가돼선 안 돼 최소한의 안전장치 마련 촉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례와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미성년자만큼은 응급실에서 최소한의 진단과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례와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미성년자만큼은 응급실에서 최소한의 진단과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페이스북)

[중앙신문=순정우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례와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미성년자만큼은 응급실에서 최소한의 진단과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미성년자 환자만큼은 응급실에서 최소한의 의학적 진단과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달라”며 “아이들은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밝혔다. 최근 의식을 잃은 10세 여아가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과정에서 심정지에 이르렀다는 보도를 접한 뒤, 응급의료체계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한 것이다.

그는 또 지난 10월 발생한 고교생 사망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외과 진료가 필요한 상황이었음에도 병원이 소아 진료가 어렵다는 이유로 환자를 수용하지 않아 결국 숨진 점을 짚었다. 임 교육감은 이러한 사례들이 응급의료체계의 한계가 가장 보호받아야 할 대상인 아이들에게 전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임 교육감은 “아이들은 증상을 정확히 표현하기 어렵고, 상태 악화 속도 역시 성인보다 빠른 경우가 많다”며, 의료진의 직접적인 진단조차 받지 못한 채 응급실 문 앞에서 되돌아서는 현실을 두고 “의료적 판단이라기보다 행정적 배제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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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응급실 문턱을 무조건 낮추거나 경증 환자까지 진료를 강제하자는 취지는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아이들만큼은 문 앞에서 돌려보내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의료 현장의 인력과 자원 한계에 대한 이해도 함께 언급했다.

임 교육감은 “응급 상황에서는 골든타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응급실에 가보지도 못한 채 이송 과정에서 시간을 허비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부산에서는 의식을 잃은 10세 여아가 119 구급 이송 과정에서 여러 병원으로부터 수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던 중 이송 중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고교생이 응급 진료를 받지 못한 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응급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보완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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