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시 공공청사의 1회용 컵 반입률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감소하며 공공부문 친환경 실천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환경단체와 함께한 합동점검을 통해 정책 효과가 수치로 확인됐고, 일상 속 다회용품 사용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 11월17일부터 28일까지 시 산하 공공청사 33개소를 대상으로 6개 환경단체와 함께 1회용품 사용 실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1회용 컵 반입률 ▲1회용품 반입 금지 안내 여부 ▲다회용품 비치 현황 ▲분리배출 체계 운영 실태 등 총 7개 분야로 진행됐다.
특히 점심시간 외부 카페 이용 후 청사로 유입되는 1회용 컵 반입 실태를 중점적으로 살펴 실제 이용 행태를 면밀히 분석했다. 점검 결과 전체 공공기관 평균 1회용 컵 반입률은 9.59%로 나타났다. 상반기 점검 결과를 포함한 연평균 반입률은 7.57% 수준이다. 이는 전년 대비 14.54%p 감소한 수치로, 공공부문 정책 효과가 뚜렷하게 확인됐다는 평가다.
시는 1회용 컵 반입률 감소폭이 상반기 기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한 감축 정책과 함께 각 기관의 자율적 실천 확산이 주요 성과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일부 기관에서는 회의실 내 1회용 컵 전면 퇴출과 개인컵 사용 장려 캠페인, 내부 카페의 다회용컵 대여·회수 시스템 도입 등이 이어지며 일상에서 체감 가능한 변화와 조직문화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합동점검은 공공부문이 시민사회 전반의 친환경 실천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책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환경단체가 직접 참여한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아울러 시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1회용품 감축 정책을 더욱 고도화하고, 생활폐기물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공공청사 맞춤형 실행방안 마련과 지속적인 점검 체계도 강화해 친환경 생활문화 정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승환 환경국장은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공공기관 구성원들이 1회용품 감축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실천 의지가 확산된 점이 가장 의미 있는 성과”라며 “공공부문이 솔선수범할 때 시민사회 전체의 행동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다회용기 사용이 자연스러운 생활문화로 자리잡도록 정책적 기반과 지원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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