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상현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1일 오전 SNS에 글을 올려 최근 보수 정치권을 둘러싼 논쟁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잘못된 것을 사과하는 데 뭐가 그리 어렵나”라며 사과를 회피하는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사과가 아니라 속죄해야 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적으며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홍 전 시장은 “정치로 풀어야 할 문제들을 군대를 동원해 무력으로 풀려 한 시대착오적인 정치 미숙이 잘한 것이었나”라고 비상계엄과 관련된 판단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나라를 혼돈으로 내몰았으면 석고대죄를 청하고 새출발해야 한다”며 책임 인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줌도 안 되는 맹목적인 극우들만 바라보고 어떻게 궤멸된 당을 재건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하며 극단적 지지층 의존 정치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아울러 “박근혜 국정농단 프레임보다 10배나 더한 내란 프레임을 벗어날 수 있겠나”라는 문장도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의 이날 글은 특정 인물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정치권에서 이어지는 비상계엄 논쟁과 사과·책임 공방을 둘러싼 자신의 문제의식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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