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권용국 기자] 김포 대명항이 국가어항 지정을 위한 설계비가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되면서 국가어항 도약의 첫 단계를 밟게 됐다. 예산 부족으로 추진이 더뎠던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7일 김포시는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2026년 국비 본예산안에 대명항 국가어항 설계비 9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대명항(김포시 대곶면 대명리)은 2024년 8월 해양수산부 ‘국가어항 신규지정 공모’에서 예비 대상항으로 선정됐지만, 설계비 미확보로 후속 절차가 지연돼 왔다.
앞서 시는 같은 해 4월 사업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하고 7월 해양수산부에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현장조사 등을 거쳐 예비 대상항 지위를 확보했다. 시는 설계비 확보로 지정고시 절차와 본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산 반영에 따라 시는 내년 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국비 667억8000만원과 시·도비, 민자 등을 포함한 총 867억8000만원을 투입해 대명항을 수도권 대표 복합관광어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조성 시설은 물양장, 부잔교, 위판장, 해수워터파크 등이다.
시는 현재 마무리 단계인 어촌뉴딜300사업(총 186억원)과 대송여도·덕포진·문수산성 등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해 대명항을 수산지원 기능에 머무르지 않는 해양관광문화·6차산업 거점공간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수 시장은 “대명항 국가어항사업을 통해 김포시가 글로벌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대명항 지정 고시와 설계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꼼꼼히 챙겨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명항(면적 38만738㎡)은 2000년 9월 대명포구에서 지방어항으로 승격됐으며, 2005년 어항구역 매립, 2008년 수산물직판장 개장을 거쳐 기능을 확대해 왔다. 2022년 어촌뉴딜300 공모 선정으로 판매시설, 경관시설, 공원광장, 분수 조형물, 주차장 등이 조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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