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이건구 기자]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양평)이 26일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양평군수 3선을 지낸 김 의원은 서울시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자리에서 “목숨보다 중요한 건 명예”라며 “명예 회복을 위해 진실을 밝히려고 출석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군수 재임 시절 공흥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한 ESI&D가 개발부담금을 감면받고 사업기간을 소급해 연장받았다는 특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는 “공흥지구 개발부담금은 군수 지시로 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되는 업무로 직권 개입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검은 이러한 조치들이 국고손실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또 김 의원실 보좌진이 과거 해당 업무를 맡았던 공무원을 두 차례 접촉한 정황을 확보하고, 회유 또는 진술 방해 가능성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김 의원은 “공직자들이 큰 스트레스를 받고 지병까지 악화되고 있다”며 “강압 수사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이날 개발부담금 감면 경위, 행정 절차의 적법성, 공무원 접촉 경위 등 핵심 쟁점에 대해 김 의원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왔다”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 의혹과 사망한 전 양평 공무원 사건과의 연관성이 향후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특검은 당초 지난 21일 김 의원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 의원 측이 변호인 일정 문제를 이유로 조정을 요청해 출석 날짜를 오늘(26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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