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판 교통 대전환 시작됐다”…광역버스 준공영제 12개 노선 확정

김상현 기자
서울 접근성 재편…경기 외곽 숨통 트인다 신규 9개·전환 3개…통근축 전면 재구성 준공영제 확대, 버스 끊김 없는 구조로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등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결렬 등을 이유로 오는 26일 첫 차부터 시내버스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함께 실제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중앙신문DB)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2025년 광역버스 준공영제 적용 노선 12개를 확정하면서, 경기 남부·북부·동부 곳곳의 서울 접근성이 ‘전면 재편’되는 교통 대전환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중앙신문DB)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경기도의 통근 지도가 내년부터 실질적으로 바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2025년 광역버스 준공영제 적용 노선 12개를 확정하면서, 경기 남부·북부·동부 곳곳의 서울 접근성이 ‘전면 재편’되는 교통 대전환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민간 운송만으로는 수익성이 낮아 끊기거나 배차가 불안정했던 외곽 지역들에 공공이 직접 개입해 ‘버스가 끊기지 않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대광위는 지자체가 신청한 30여 개 노선 중 타당성 검토와 노선위원회 심의를 거쳐 신규 9개, 준공영제로 전환되는 3개 등 총 12개 노선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준공영제 도입 이후 가장 폭넓은 지역 확대 조치로, 경기도 외곽의 광역 출퇴근 축을 본격적으로 재정비하는 수준의 정책 변화다.

이번에 신설되는 경기도 노선은 ▲광명(광명돔경륜장–논현역) ▲부천(소사공영차고지–양재역) ▲수원(남부공영차고지–서울역환승센터) ▲안성(안성종합터미널–교대역) ▲양주(삼숭동–고속터미널) ▲용인 양지지구–서울역환승센터 ▲용인 강남대–서울역환승센터 ▲의정부(녹양동–광화문) ▲이천(부발읍–잠실광역환승센터) 등 총 9개다. 오랫동안 ‘서울까지 1시간 40분’, ‘출근 전쟁’으로 불린 이천·안성·용인 동부 지역의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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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제에서 준공영제로 전환되는 노선은 ▲고양 1200번(대화차고지–숭례문) ▲파주 1500번(교하지구–영등포) ▲화성 M4448번(동탄2지구–강남역) 등 3개다. 이 가운데 고양과 화성 노선은 27일부터 바로 준공영제 운행을 시작하며, 파주 1500번은 내년 상반기 중 전환된다. 대광위는 준공영제 전환으로 배차 안정성, 차량 점검, 안전 운행 기준 등 서비스 품질이 눈에 띄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설된 9개 노선은 다음 달부터 운송사업자 선정·면허 발급·차량 확보 절차에 들어가 내년 중 실제 운행을 시작한다. 경기 동부·남부·북부 곳곳에 새로운 서울행 직행축이 동시에 열리는 셈으로, 이들 지역의 통근 시간은 물론 생활권 자체가 ‘서울권’으로 더욱 넓어진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광역버스 신설 필요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준공영제 노선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광역교통이 부족한 지역에도 안정적이고 편리한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민간 운송업체의 적자를 국가와 지자체가 일부 보전해 안정적인 노선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로, 수익성 부족으로 배차가 들쭉날쭉하던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수단으로 평가된다. 경기도 외곽 주민들 사이에서는 “버스 끊김 걱정 없이 출퇴근할 수 있는 구조가 드디어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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