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상현 기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 정부의 공직기강이 무너지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인사가 공정·중립과는 거리가 멀어졌으며, “보은 인사를 넘어 ‘변호사비 대납용 인사’라는 조롱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히 일선 공무원들이 ‘휴대폰 검열’ 우려 속에 위축되고 있는 반면, 정권에 충성하는 고위 공직자들은 능력이나 도덕성과 무관하게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직사회 전반이 정권 충성도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다.
검찰과 특검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부동산 개발비리 세력의 범죄수익을 검찰이 사실상 보호하고 있다”며 사정기관의 독립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특검 역시 “정권의 충견이 돼 야당 탄압의 도구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있었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태도도 도마에 올랐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을 대신해 질의하는 국회의원에게 삿대질하고 고함을 친 것은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국민의 대표기관을 모독한 일”이라고 규정하며, 김 실장의 즉각적인 사과와 책임 있는 거취 표명을 요구했다.
경제·부동산 정책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 송 원내대표는 대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잦은 말바꾸기와 불투명한 설명이 국가경제의 신뢰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또 위법 논란이 불거졌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국민의 삶을 정면으로 짓밟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정책실장을 맡고 있는 한 어떤 정책도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글 말미에서 그는 “공직은 권력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하는 자리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민의힘이 무너진 공직윤리와 국정 혼란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유 없이 탄압받는 일선 공무원들을 지켜내겠다”며 공직사회 정상화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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