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송석원 기자] 16일 오후 이천시 설봉호수공원. 가녀린 바람이 스칠 때마다 은행나무에서 노란 잎들이 한꺼번에 흩날리고 있다.
금빛 잎사귀는 하늘에서 비처럼 내려 길바닥과 잔디 위에 두툼한 융단을 만들었고, 공원을 걷던 시민들은 발끝에 바스락거리며 쌓여가는 가을의 마지막 장면을 즐겁고 느긋하게 즐기고 있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은행잎이 어우러진 풍경은 말 그대로 ‘만추(晩秋)’라는 단어의 뜻을 눈앞에 펼쳐 보이듯 깊고 황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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