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 중구가 삼목도 선사 유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삼목도 선사 유적 배움터’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며 기공식을 열었다.
14일 구에 따르면, 기공식은 전날 삼목도 선사 유적 공원 부지에서 김정헌 중구청장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구의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중구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4월 체결한 ‘삼목도 선사 유적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첫 실질 사업이다. 중구는 2023년 구청장 현장 방문을 계기로 2024년4월부터 영종역사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실무협의를 이어오며 삼목도 유적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왔다.
배움터는 학생과 관광객이 유적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신석기 시대의 역사적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조성되는 교육 공간이다. 연면적 99.71㎡(약 30.16평) 규모로 건립되며 준공 목표는 2026년 상반기다.
내부에는 교육실, 화장실, 문화유산 해설사 대기 공간이 마련되고 외부에는 벤치 등 휴식 시설이 확충된다. 또 발굴 체험을 할 수 있는 ‘발굴 체험터’가 추가로 조성된다. 준공 후에는 영종역사관과 구립도서관 등을 중심으로 현장 체험 중심의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유적 현장에서 방문객에게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이야기를 전할 ‘역사문화해설사’를 적극 활용해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목도 선사 유적은 서해 도서 지역 최대 규모 신석기 주거 유적으로, 인천공항 건설부지 발굴 조사 당시 수혈주거지 17기 등이 발견됐다. 2006년에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인천시 기념물로 지정됐다.
아울러 구는 2023년부터 삼목도 유적 현장에서 ‘삼목도 찾아가는 박물관-고고 여행’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과 방문객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왔다.
김정헌 구청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협력으로 이룬 뜻깊은 결실”이라며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역사교육의 장이 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문화와 여가가 어우러지는 쉼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