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고덕희 고양시의원 “정쟁 멈추고 민생으로”…9대 의회 국민의힘 대표연설서 협치 촉구

이종훈 기자
의회 균형 붕괴로 주요 현안 표류 “남은 228일, 멈춘 과제 다시 움직일 것”
고덕희 고양특례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제299회 정례회 대표연설에서 정쟁 중단과 민생 중심 의정 전환을 촉구했다. (사진제공=고양시의회)
고덕희 고양특례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제299회 정례회 대표연설에서 정쟁 중단과 민생 중심 의정 전환을 촉구했다. (사진제공=고양시의회)

[중앙신문=이종훈 기자] 고덕희 고양특례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제299회 정례회 대표연설에서 정쟁 중단과 민생 중심 의정 전환을 촉구하며, 의회 균형 상실로 발생한 주요 현안 지연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고 의원은 13일 대표연설에서 지난 1180일간의 의정활동을 돌아보며 “정치는 다음 선거가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것”이라며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9대 의회는 17대 17 균형 구조로 출범했으나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 2명이 상임위 배정을 이유로 탈당하고, 민주당은 탈당 의원들과 연합해 원 구성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은 제9대 의회의 오점으로 남았고 의회의 균형이 무너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의회가 균형을 잃으며 나타난 문제로 총 7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조직개편안이 5차례 부결돼 특례시 승격 3년이 지나도록 낡은 행정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둘째, S2 호텔부지 매각 역시 5차례 부결돼 국제경쟁력 강화 사업이 정치 논리로 표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호텔 외 용도 변경 우려는 ‘호텔 용도로만 사용’이라는 특약 한 줄이면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셋째, 복지대상자 35만명 시대에 전문기관이 필요한데도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이 반복된 부결로 첫발도 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넷째, 백석 업무빌딩 이전 논란과 관련해 “비어 있는 공공건물을 두고 매년 막대한 임대료를 지출하는 것은 비효율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광명시청_메인중앙하단_260824
안성시청_바우덕이축제_메인 하단_260908

다섯째, 2025 아시아·대양주 도로대회 지원이 무산된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세 차례 협약 부결과 예산 전액 삭감으로 공동주최 도시 역할을 상실했다”며 “이러다가는 시민들이 ‘의회 없어도 시는 굴러간다’고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섯째, 특위 남발과 행정사무조사 반복으로 공무원 본연 업무가 지연되고 시민 서비스가 약화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일곱째는 의회 명칭 무단 사용과 동료 의원에 대한 언어폭력 문제로, “의회의 공신력과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고 의원은 “지금 고양시는 재건축, 교통정비, 산업기반 확충 등 시급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싸움이 아닌 실행, 진영이 아닌 민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그동안 ▲조례 제정·개정 52건 ▲시정질문 51건 ▲5분 자유발언 60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을 발굴해 왔다고 설명하며, 봉사단 활동 등을 통해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이어왔다는 점도 소개했다.

그는 “도시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지금 결정을 미루면 그 피해는 시민에게 돌아간다”며 “남은 228일 동안 멈춰 선 과제들을 다시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치는 의석이 아니라 책임의 크기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고양시 발전과 시민 삶을 위한 협치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특례시의회_08 (265x118)
260623_인천도시공사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0개의 댓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