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상현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3일 자신의 SNS에서 최근 보석을 신청한 김건희 여사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2021년 대선 경선 때 조국 부부 동시 구속은 가족범죄 수사의 상식을 벗어난 가혹한 조치라고 했다가 윤석열 측에게 ‘조국수홍’이라고 공격받았다”며 “그런데 지금 와서 김건희 여사가 ‘부부 구속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보석을 신청하는 것은 자가당착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가족범죄가 아닌 국사범”이라고 규정하며 사안의 무게 자체가 다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쏟아지는 추문과 비리에 민망해 고개를 들 수 없다”고 적으며 보수진영 내부에서도 이탈 조짐을 보이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단순한 내부 비판을 넘어, 사실상 결별을 선언하는 수준의 강도다.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여사는 건강 악화와 치료 필요성을 이유로 “구치소가 아닌 자택·의료기관에서 방어권을 행사하게 해달라”며 법원에 보석을 요청했다.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보석 심문이 열렸고, 재판부는 제출된 의학자료와 구치소 기록 등을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특검은 보석 불허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검 측은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는 점을 핵심 근거로 들며, 석방 시 재판과 수사에 중대한 지장이 생길 수 있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사회적 지위와 사건의 특성상 외부 접촉이나 진술 변화 가능성도 우려하는 분위기다.
보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재판부는 보석 심문 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7일 이내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김 여사의 보석 인용 또는 기각 여부는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며, 향후 정치적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8월12일 구속된 이후 약 93일째 구속 상태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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