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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함께 선 황금 거목, 1300년 반계리 은행나무의 아침

김광섭 기자
12일 오전 7시50분께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에 자리한 천연기념물 제167호 반계리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물든 채 아침 햇살을 받으며 찬란히 빛나고 있다. (사진=김광섭 기자)
12일 오전 7시50분께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에 자리한 천연기념물 제167호 반계리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물든 채 아침 햇살을 받으며 찬란히 빛나고 있다. (사진=김광섭 기자)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12일 오전 7시50분께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에 자리한 천연기념물 제167호 반계리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물든 채 아침 햇살을 받으며 찬란히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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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약 1318년으로 추정되는 이 거대한 은행나무는 높이 30m, 둘레 14m에 달하며, 신라 시대에 마을의 수호목으로 심겼다고 전해진다. 매년 가을이면 황금빛 잎이 마을을 뒤덮으며 장관을 이루고, 예로부터 풍년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당산제로 이어져왔다.

이날 푸른 하늘 아래 우뚝 선 나무 위로 희미한 달이 걸려, 하늘과 땅이 맞닿은 듯한 신비로운 풍경이 연출됐다. 이른 아침임에도 수천 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가을의 절정을 만끽했다. 마치 거대한 금덩어리가 대지를 품은 듯한 모습이 보는 이의 숨을 멎게 한다. 조금씩 남은 푸른 끼가 사라지는 이번 주 주말께가 절정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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