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광명시가 AI 기술과 전력 인프라를 결합한 산불조기대응 시스템을 도입해 가을철 산불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6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와 협력해 송전탑 및 카메라 기반 감시체계를 구축했으며, 단풍철 등산객 증가와 건조한 기후 조건을 고려해 ‘스마트 산림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 9월 한전 남서울본부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을 통해 시는 산불 감시용 카메라 설치 및 산림감시 인프라를 제공하고, 한전은 AI 기반 산불조기대응 플랫폼과 전력 인프라 연계를 맡기로 했다. 협약식은 지난 9월2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렸고, 양 기관은 송전탑에 AI 기능을 탑재한 CCTV를 설치해 산불 영상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해당 시스템은 송전탑 등 기존 전력 인프라를 활용해 설치비와 유지비를 절감하는 구조로, 카메라 영상이 AI 플랫폼에서 분석되면 연기나 화염이 감지될 경우 즉각 관제실로 통보돼 초기 진화 투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시는 이 시스템을 오는 12월15일까지 운영되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본격 가동하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평일·주말·휴일 모두 운영해 대응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잦아지며 산불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AI를 비롯한 다양한 첨단 기술을 시정 전반에 활용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스마트 안전도시 광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가을철 산불은 단풍철 등산객 증가, 낮은 습도와 큰 일교차로 낙엽·마른 풀 등이 쉽게 연소되고, 강한 바람이 확산을 돕는 환경이 맞물리면 특히 위험하다. 소방당국은 입산자의 담배꽁초, 화기 사용 등이 산불의 주요 발화 요인이며, 산불 통계에서 가을철에 입산 유형 발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한다.
광명시는 이번 AI 기반 대응체계 도입으로 작은 불씨도 놓치지 않는 감시망을 마련함으로써, 사람이 많아지는 단풍철 및 건조한 산림 환경에서의 산불 위험을 사전에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