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세계적인 정치철학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한국의 민주주의 역동성을 극찬하며 "미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국가들이 한국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가 주최한 'DMZ 에코피스포럼'에서 샌델 교수를 만나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샌델 교수님 저서 대부분을 읽을 정도로 '팬'인 제게는 무척 기쁜 일이었다"며 만남의 소회를 전했다.
이날 포럼에서 김 지사는 개회사를, 샌델 교수는 기조연설을 맡았으며, 최재천 교수 사회로 기조대담도 진행됐다. 김 지사는 "공식 포럼에서의 대담도 유익했지만, 사실 더 좋았던 것은 샌델 교수님과 둘이 나눈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샌델 교수는 대담에서 "불과 11개월 전 불법 계엄이 선포됐지만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주권정부'를 출범시킨 나라"이자 "바로 몇 개월 뒤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주도국가로 우뚝 선 나라"로 대한민국을 소개했다. 특히 샌델 교수는 계엄 이후 대통령 탄핵, 대선까지 이어진 과정에서 한국 시민들이 '축제하듯' 보여준 '깨어있는 시민의 힘'이 자신이 평소 주장해온 '시민적 덕성'과 유사하다며 한국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더 큰 평화'와 '생태'를 주제로 한 DMZ 에코피스포럼에서 관중과 직접 소통하며 최고의 강연을 해주신 샌델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가 지난주 보스턴에서 세 개 기업으로부터 5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100조 원 목표를 달성하고 귀국했다고 말하자, 샌델 교수는 자신도 보스턴에서 전날 한국에 왔다며 "다음번에는 경기도나 보스턴에서 꼭 다시 만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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