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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도시 재창조 위해 최선 다해야

중앙신문 기자
[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도시 재창조 위해 최선을 다해야. (CG=중앙신문)

인천의 교통지형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 총사업비 8222억원이 투입되는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사업이 본격 착공됐다. 주안산단고가교에서 서인천IC까지 5.64km 구간을 지하화하고, 그 위에는 녹지와 보행 공간이 들어선다. 도심을 가로막던 고속도로가 사라지고 시민이 걷는 길이 생기는, 도시 재창조의 첫 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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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단순한 도로공사가 아니다. 왕복 4차로 지하차도가 완공되면 통행속도는 시속 24km에서 60km로, 통행시간은 14분에서 6분으로 줄어든다. 지상부에는 중앙녹지와 산책로, 자전거길이 조성돼 양쪽 주민이 자유롭게 오간다. 이는 단절된 원도심을 잇는 상생 인프라이자, 시민 중심의 공간 혁신이다.

착공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 사업은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과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사업”이라며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도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사업이 서북부 교통난 해소와 물류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 나서는 협력의 구도가 완성된 셈이다.

이미 화성시 동탄에서는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해 그 위에 공원과 보행로를 조성한 사례가 있다. 차량이 달리던 도로 위를 시민들이 산책하고 자전거를 타며 여가를 즐긴다. 도로로 나뉘었던 도시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이어졌고, 사람 중심의 도시로 바뀌었다. 인천도 머지않아 그렇게 될 것이다. 인천대로 상부의 녹지와 광장은 단순한 도로 위 공간이 아니라, 원도심의 숨결을 잇는 새로운 도시의 심장이 될 것이다. 그래서 더욱 기대된다.

대표 시공사 포스코이앤씨가 서구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개보수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것도 의미가 깊다. 공공사업이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상생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도시가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면, 이런 나눔의 방식이야말로 진정한 발전의 방향이다.

이제 중요한 건 ‘속도와 품질’이다. 8천억원이 넘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설계 변경이나 공기 지연, 안전 부실은 단 한 치도 용납돼선 안 된다. 공사 과정의 소음과 교통 불편, 환경 영향까지 세심히 관리해야 한다.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는 도시 재창조의 시험대다. 인천시와 대광위, 시공사는 안전·속도·상생의 원칙 아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완성해야 한다. 이 사업이 끝나는 2030년, 인천이 더 푸르고 더 편리하며 더 따뜻한 도시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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