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시의 올해 오존주의보 발령일수가 전년보다 5일 줄어든 16일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오존 농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시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은 2025년도 오존 예·경보제 운영 결과 오존주의보가 총 16일간 39회 발령돼 전년(21일 45회) 대비 감소했다.
오존주의보는 1시간 평균 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발령되며, 인천시는 예·경보권역을 ▲동남부 ▲서부 ▲영종·영흥 ▲강화 등 4개 권역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권역별 발령 현황은 동남부 17회, 서부 10회, 영종·영흥 11회, 강화 1회로 집계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기상 여건 변화를 꼽았다. 지난해보다 강수량이 894.3㎜에서 1373.7㎜로 늘고, 강수일수도 69일에서 77일로 증가했다. 반면 평균 최고기온은 25.4℃에서 24.3℃로 낮아져 고농도 오존이 형성되기 어려운 기후 조건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오존은 여름철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로 자외선에 의해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마스크로도 차단되지 않으며, 반복 노출 시 호흡기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인천시의 오존 연평균 오염도는 최근 10년(2015~2024년)간 약 36% 상승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등에게 고농도 오존 노출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또 오존 생성의 원인이 되는 전구물질 저감과 함께, 고농도 예보 시 실외 활동 자제 및 대중교통 이용 권장 등 시민 행동요령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관련 정보는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곽완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오존주의보 발령은 줄었지만 연평균 농도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예보 기간을 4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대기질 진단평가시스템을 활용해 신속한 정보 제공과 선제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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