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기자] 인천 미추홀구가 지진과 화재 등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2025년 재난 대응 안전 한국훈련’을 실시하며, 유관기관과 함께 재난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30일 구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전날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에서 진행됐으며, 행정안전부가 주관했다. 미추홀소방서, 미추홀경찰서, 청운대학교, 사랑병원 등 12개 기관·단체 소속 252명이 참여해 긴급구조, 환자 분류 및 처치, 수습과 복구 등 재난 상황 전반에 대한 종합 대응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과거 경주·포항 지진 규모를 가정해 실시됐으며, 최근 청라 전기차 화재 이후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도 병행됐다. 특히 도화2·3동 행정복지센터와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 등 현장 대응 기관들이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재난안전상황실과 실시간 연계 훈련을 진행함으로써 실제 재난 상황에 준하는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구는 이번 훈련에서 전국 지자체의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의 역할을 보완하고 실질적 운영체계를 강화했다. 훈련 초기부터 통합지원본부 선발대를 파견해 피해자 지원창구를 운영하고, 구조자 구호와 심리 회복 지원 절차를 실제 상황에 맞춰 점검했다. 또 구청 중회의실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상황 보고, 수습·복구 대책, 주민 대피 명령 등 토론형 훈련을 병행하며 실전 대응력을 높였다.
훈련을 참관한 행정안전부 평가 관계자는 “구청장이 외부 현장에서 직접 상황 보고를 받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사례는 형식적 훈련을 넘어선 실제적 대응훈련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영훈 구청장은 “올해 경북 산불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등 국가적 재난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미추홀구의 재난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평가와 개선을 통해 더욱 안전한 미추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