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경기도 내 부천·수원·안양·용인 4곳이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던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국비 지원 사업이 본격화된다.
29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2025년도 신규 중점관리지역 17곳 가운데 경기도는 ▲부천시 역곡동 ▲수원시 고색동 ▲안양시 석수동 ▲용인시 고림동 등 4곳이 포함됐다. 이들 지역은 모두 하수관로 통수능 부족과 외수위 상승으로 내수 배제가 어려운 상황이 지정 사유다
먼저 부천시 역곡동 268번지 일원(배수구역: 역곡1, 면적 0.81㎢)은 집중호우 때 하수관 용량 부족으로 침수가 잦았다. 외수위의 직접적 영향을 받아 내수 배제가 쉽지 않아, 빗물펌프장과 저류시설 확충이 요구됐다.
수원시 고색동 282-31번지 일원(배수구역: 고색·매산, 면적 0.822㎢)은 남부 배수구역에 속한다. 낮은 지형과 협소한 관로 탓에 폭우 시 역류·범람 피해가 반복돼 인근 매산동 일대까지 영향을 미쳤다.
또 안양시 석수동 679번지 일원(배수구역: 석수2, 면적 0.33㎢)은 안양 제1 배수구역으로, 하천 합류부의 특성상 외수위가 오르면 배수가 원활하지 않았다. 과거 집중호우 때 도로와 주택가가 침수되는 사례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이어 용인시 고림동 745-11번지 일원(배수구역: 용인, 면적 1.083㎢)은 한강 수계에 속한다. 도시 개발과 인구 증가로 배수 수요가 늘었지만 기존 하수관로가 이를 감당하지 못해 침수 위험이 높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신규 지정된 전국 17곳에 총 8300억여 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84㎞ 개량, 빗물펌프장 22개 신·증설, 빗물받이 설치 등을 추진한다. 특히 2026년 도시침수 대응 예산은 4055억원으로, 2023년(1595억원) 대비 2.5배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2026년 말까지 전국 침수 우려지역 20만7천 개소의 맨홀에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1104억원을 별도로 배정했다. 이는 하수도 정비와 병행해 안전시설까지 강화함으로써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조희송 기후에너지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기후위기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다”며 “중점관리지역 확대와 단계적 하수도 정비로 침수 피해를 선제적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