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직접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직접 나가라고 해서 출석이 결정됐다”고 설명했지만, 대통령 오후 일정 때문에 김 실장은 오전에만 나갈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은 ‘오전 출석’을 제안했으나 국민의힘은 거부하면서 여야 협의는 결렬됐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8일 오전 해당 언론 보도를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과방위에서는 인사청문회를 하면서도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한 사람을 두고 3일씩 진행했다”며 “그 과정에서 방통위 직원 한 분은 건강에 이상이 생겨 119가 출동하기도 했다. 그런데 김현지 여사에 대해서는 최대한 질문 시간을 줄이려는 것, 내로남불의 전형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국감 일정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짚으며 문제도 제기했다. “보통 오전 국감은 10시에 시작해 의원이 한 번씩만 질문하면 곧 12시가 되어 끝난다”며 “오후에는 2시부터 7시까지 이어지고, 필요하면 밤늦게까지도 한다. 오전만 출석시키려는 이유는 명확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떻게든 김현지 여사에 대한 질문 기회를 최소화해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고, 오전 참석으로 생색만 내려는 것 같다”며 “너무 수가 얕다.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김현지 실장은 최근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서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야권에서는 이를 두고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피하려는 꼼수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며 논란은 더욱 확산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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