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 중구체육회에서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구체육회 A팀장은 지난 24일 오전 인천 중구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직원들이 직장 내 불이익을 당하는 상황을 팀장으로서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며 “공론화를 통해 부당 대우가 사라지고 서로 존중하는 직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팀장은 B회장이 결재를 지연하거나 휴가 승인을 미루는 등 파행적 행정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C국장을 포함한 체육회 간부 3명이 B회장을 직장 내 괴롭힘 혐의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한 바 있다. 이들은 “부당한 지시를 거부한 직원들이 업무에서 배제되거나 결재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내부 감사 과정에서도 갈등은 이어졌다. B회장의 지시로 실시된 자체 행정감사 보고서에는 “C국장이 찬조비 110만원을 무단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C국장은 상급 기관인 인천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했고, 위원회는 지난 9월29일 “해당 징계 처분은 무효”라고 결정했다. 그럼에도 B회장이 C국장의 휴가 결재를 계속 미루면서 불신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A팀장은 또 “펜싱팀 지원금 요청과 휴가 재신청 등 기본적인 결재조차 거부당하고 있다”며 직장 내 괴롭힘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호소했다.
여기에 B회장이 연 회비 1000만원을 미납한 상태에서 체육회 예산으로 일본 나리타에 2박3일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체육 동호인들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회비조차 내지 않은 회장이 예산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체육회 안팎에서는 “노동청 조사와 내부 갈등이 겹치면서 조직 운영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향후 조사 결과와 체육회의 공식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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