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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상강(霜降) 에 보는 연천 가을국화

오기춘 기자
 절기상 상강(霜降)을 앞둔 21일 오전 연천의 가을국화축제장이 마치 형형색색의 비단처럼 펼쳐져 있다. (사진=오기춘 기자)

[중앙신문=오기춘 기자] 절기상 상강(霜降)을 앞둔 21일 오전 연천의 가을국화축제장이 마치 형형색색의 비단처럼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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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강은 24절기 중 열여덟 번째 절기로, 보통 양력 10월23일경에 해당하며 가을의 끝자락과 겨울의 문턱을 알리는 시기다. 이 무렵에는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 아침과 밤에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고, 산천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농촌에서는 추수가 마무리된다.

옛말에 “상강 지나면 된장을 묻어야 한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는 겨울을 대비해 장을 저장하는 풍습을 말한다. 또 “상강 지나면 무시래기도 거둔다”라는 말은 늦가을 채소 수확을 서둘러 마쳐야 함을 뜻한다. 이처럼 상강은 계절의 흐름 속에서 겨울 준비를 재촉하는 전환점으로 여겨져 왔다.

마침 연천에서는 가을국화축제가 한창이다. 상강의 찬 기운 속에서도 국화는 오히려 더욱 선명한 빛깔과 진한 향기를 내뿜으며 들녘을 수놓는다. 노란 국화, 하얀 국화, 보랏빛 국화가 층층이 피어나 절정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축제를 찾은 사람들은 계절의 끝자락에서만 만날 수 있는 국화 향기를 마음껏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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