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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신도시 '휴먼에너지타운' 좌초 위기...에너지 자립도시 백지화 기로

남용우 기자
연료전지 수용성 논란·민간 참여 부재로 용역 중단 허종식 “사업성 분석·공론화로 실현 가능한 대안 찾아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산자중기위, 인천 동구·미추홀갑)이 한국전력 자료를 분석해 밝힌 바에 따르면, 2022년 7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송도에서 접수된 전력공급 신청 25건 중 14건(56%)이 불허됐다. 특히 30MW 이상 대규모 전력 신청은 15건 중 12건이 거부되며 불허율 80%를 기록했다. (사진제공=허종식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갑, 국회 산자중기위)이 인천도시공사(i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1월 발주된 ‘검단신도시 휴먼에너지타운 타당성 검토 및 사업추진 전략 수립 용역’은 공정률 98%까지 진행됐으나 2023년 5월16일 자로 중단됐다. 이후 2년 넘게 사업계획 재검토만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허종식 의원실)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 검단신도시에 추진돼 온 '휴먼에너지타운' 조성 사업이 사실상 좌초 위기에 놓였다. 에너지 자립형 주거단지를 목표로 했지만 주민 수용성 우려와 민간 참여 부재로 사업이 멈춰선 것이다.

22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갑, 국회 산자중기위)이 인천도시공사(i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1월 발주된 ‘검단신도시 휴먼에너지타운 타당성 검토 및 사업추진 전략 수립 용역’은 공정률 98%까지 진행됐으나 2023년 5월16일 자로 중단됐다. 이후 2년 넘게 사업계획 재검토만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09년 검단신도시에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커낼콤플렉스 ▲휴먼에너지타운 ▲넥스트콤플렉스 ▲워라벨빌리지 ▲스마트위드업 등 5개 특별계획구역을 마련하며 구상을 구체화했다.

휴먼에너지타운은 중앙호수공원 서측 15만6362㎡ 부지에 아파트 830세대, 연립주택 316세대, 단독주택 80세대와 공원녹지, 연료전지발전소를 포함한 에너지 자립형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었다. 발전소를 통해 단지 내 에너지를 자체 공급하고, 보행·자전거 중심 도로를 도입해 '차 없는 단지'를 구현한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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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천도시공사는 “연료전지발전소 설치에 대한 주민 반발이 예상되고, 시장조사 결과 참여 의향을 밝힌 민간사업자가 한 곳도 없었다”고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iH는 올해 안으로 사업화 방안을 재검토하고 내년 특별계획구역 계획 변경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검단신도시의 에너지 자립도시 구상은 사실상 백지화 기로에 놓였다.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적용할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허종식 의원은 “에너지 절약형 도시 건설은 기후위기 시대에 외면할 수 없는 과제”라며 “지금이라도 사업성 분석과 전문가·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를 거쳐 실현 가능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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