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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유엔의 날 맞아 ‘노르웨이숲길’ 명명…참전비 있는 산책길에 의미 담아

강상준 기자
역사와 문화 함께하는 도로명 탄생
의정부시, 제80회 유엔의 날 맞아 ‘노르웨이숲길’ 명명
의정부시가 제80회 유엔의 날을 맞아 ‘노르웨이숲길’을 포함한 17개의 신규 도로명을 지정했다. (사진제공=의정부시)

[중앙신문=강상준 기자] 의정부시가 제80회 유엔의 날을 맞아 ‘노르웨이숲길’을 포함한 17개의 신규 도로명을 지정했다. 특히 ‘노르웨이숲길’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노르웨이의 의료 활동을 기념하는 산책길로, 역사와 문화적 상징성을 함께 담았다.

22일 시에 따르면, 오는 24일 제80회 유엔의 날을 기념해 총 17개 신규 도로명을 명명했다. 이번 도로명에는 지역성과 역사성을 반영한 이름들이 다수 포함됐으며, 그중에서도 금오동 상록근린공원 내 190m 산책길 구간에 지정된 ‘노르웨이숲길’이 눈길을 끈다.

노르웨이숲길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유엔 정신과 한국전쟁 참전 역사를 담은 상징적 공간이다. 이 길에는 노르웨이 육군 이동외과병원 참전비가 설치돼 있으며, 이는 초대 유엔 사무총장이자 노르웨이 출신인 트리그베 할브란 리에가 한국전 참전을 결정한 역사적 배경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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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명판은 주소정보위원회 결정에 따라 로마자 표기를 기본으로 하고, 영어·일본어·중국어 번역 표기와 함께 노르웨이 국기 문양도 담아 다국적 의미를 부여했다. 또 ‘노르웨이숲길’이라는 명칭은 비틀즈의 곡 ‘Norwegian Wood’와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노르웨이의 숲’을 떠올리게 해, 단순한 지명이 아닌 문화적 감성과 예술적 정서까지 함께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 외에도 시는 ▲고산동:원머루길, 원머루1~3길, 원머루안길, 정자말길, 정자말1~7길 ▲장암동:음악정원길 ▲낙양동:초록공원길 등 지역명과 생활권 중심시설을 반영해 총 17개의 신규 도로명을 확정했다.

김정섭 토지정보과장은 “노르웨이숲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라, 유엔 참전의 역사와 평화의 가치를 담은 스토리텔링 공간”이라며 “시민들이 걸으며 자연 속에서 역사와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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