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21일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열린 경기도 국정감중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의 질의에 대해 “경기도 국감은 정쟁의 자리가 아니라 도정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범수 의원은 김 지사의 인사말 중 ‘국정의 제1동반자’라는 표현을 거론하며 “이 정부 내에서도 공감하는 이야기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이 정부 내에서도 공감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이어 “그렇다면 왜 인사혁신처장이 경기도지사를 비판하는가”라며 PPT를 통해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과거 발언을 공개했다.
서 의원은 “최동석 처장이 김동연은 학문적 수행이 결여된 사람이라고 평가했고, 여전히 마이너스 40점이라고 말했다”며 “이 정부가 정말 경기도를 국정의 제1동반자라 생각한다면 이런 인사를 그대로 두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지사는 “면식이 전혀 없는 분이며, 공직 전 발언들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서 의원은 경기도 임기제 공무원 임명과 관련해 “정무라인 복직 목적이 아니냐”고 추궁했으며, 과거 경기도청 근무 경력이 있는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동영상 발언까지 언급했다. 김 지사는 “저와는 전혀 면식이 없는 사람이며, 그 내용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 사람 얘기가 왜 경기도 국감에 등장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이것이야말로 정쟁화 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도 국감이라면 도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맞다”며 “오래전 퇴직한 5급 별정직 공무원의 개인 발언이 중대한 도정 문제로 다뤄지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전체 인구의 27%가 거주하는 최대 광역자치단체로, 도민들의 삶과 정책을 다루는 자리여야 한다”며 “정쟁보다 실질적인 도정 현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정치적 질의와 더불어, 경기도의 현안 질의가 일부 병행됐으나 정치공방으로 흐르는 장면이 잇따라 연출됐다. 김 지사는 줄곧 “도정 중심의 감사”를 거듭 요청하며 “정치적 공세보다 도민 행정 개선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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