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 연수구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제13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의 대표 행사인 ‘백제 사신 퍼레이드’를 주민과 외국인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1일 구에 따르면, 이번 퍼레이드는 1600여 년 전 백제 사신이 중국 남조와 교류하던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행사로 올해는 연수구와 중국 난징시 친화이구 간의 실질적인 사신단 상호 방문까지 이루어지며 ‘현대판 사신 외교’라는 상징성을 더했다.
거리 행진은 총 2개 구간으로 구성됐다. ▲1구역은 ‘과거에서 현재로 향하는 길’을 주제로 구 송도역사에서 능허대공원까지 약 1.8km 구간에서 진행됐고, 도착지에서는 참가자와 관람객이 어우러지는 ‘합류난장’ 퍼포먼스가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2구역은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주제로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송도달빛축제공원까지 약 1.6km 구간에서 운영됐으며, 필리핀·몽골·미국·중국 등 10여 개국 외국인이 함께해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특히 올해 퍼레이드는 주민 참여를 크게 늘려 공동체 중심의 지역 문화축제로서 의미를 더했다. 연수여성대학, 연수구 유소년 축구단, 연수구립 소년소녀합창단, 연수구 댕댕이 순찰대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행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 연수구 주민 백제 사신단과 대표단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난징시 친화이구를 방문해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한 문화교류 행사에 참여했다. 이어 18일에는 친화이구 대표단과 주민 사신단이 연수구를 방문해 함께 퍼레이드 행렬을 이루며 백제와 남조의 역사적 교류를 상징적으로 재현했다.
구는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성과 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주민이 주도하는 참여형 문화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백제 사신 퍼레이드는 단순한 역사 재현이 아니라, 구민이 함께 만드는 화합과 도전의 상징이 됐다”며 “372년 백제 사신들이 새로운 길을 개척했던 것처럼, 연수구도 구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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