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생활문화일반

“마을의 기억을 책으로” 의정부시, 빼벌마을 기록화 자료 모집

강상준 기자
​​​​​​​옛 추억·사진·생활사, 공동체 문화 자산으로 주민과 함께 아카이빙 스토리교실 운영
의정부 빼벌마을에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모아 마을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기록하는 특별한 작업이 시작됐다. (사진=의정부시 SNS
의정부 빼벌마을에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모아 마을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기록하는 특별한 작업이 시작됐다. (사진=의정부시청 SNS)

[중앙신문=강상준 기자] 의정부 빼벌마을에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모아 마을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기록하는 특별한 작업이 시작됐다. ‘빼벌마을 아카이빙 스토리개발교실’은 주민들이 간직한 추억과 자료를 수집해 책으로 엮고, 전시와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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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단순한 자료 수집을 넘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삶의 흔적을 기록하는 문화적 아카이빙이다. 마을의 역사와 생활사는 물론, 주민 개개인의 삶의 이야기를 담아 공동체의 정체성을 되살리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1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모집 기간은 지난 11일부터 11월11일까지로 약 한 달간이다. 주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옛 추억 이야기, 현재 생활 이야기, 주방·농사 도구 같은 옛 생활용품, 식당·세탁소·치킨가게 등 옛 사업용품, 학교 앨범이나 개인사진, 간판에 얽힌 사연, 그리고 이야기가 담긴 개인 소장품 등이 수집 대상이다.

수집된 자료는 마을 기록가들의 손을 거쳐 정리된 후 ‘빼벌마을 기록화’ 자료로 개발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 누구나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적 자산으로 자리 잡게 된다. 전시와 교육 자료로도 활용돼, 빼벌마을이 품은 기억들이 더 많은 사람과 공유될 전망이다.

주민들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 주민은 “우리 집 장롱 속에 오래된 사진과 가게 간판이 있는데, 이런 것들이 마을의 역사가 될 줄 몰랐다”며 “내가 살아온 이야기가 기록으로 남는다는 게 뿌듯하다”고 말했다.

접수는 빼벌마을 현장지원센터(송산로 999번길 68)에서 가능하며, 방문 접수도 받는다. 문의는 빼벌마을 현장지원센터 또는 의정부시 도시재생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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