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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의원 “송도 전력난에 대규모 기업 투자 '좌절'”

남용우 기자
​​​​​​​대규모 전력 신청 80% 불허 기업 투자 차질·정부 대책 시급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산자중기위, 인천 동구·미추홀갑)이 한국전력 자료를 분석해 밝힌 바에 따르면, 2022년 7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송도에서 접수된 전력공급 신청 25건 중 14건(56%)이 불허됐다. 특히 30MW 이상 대규모 전력 신청은 15건 중 12건이 거부되며 불허율 80%를 기록했다. (사진제공=허종식 의원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산자중기위, 인천 동구·미추홀갑)이 한국전력 자료를 분석해 밝힌 바에 따르면, 2022년 7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송도에서 접수된 전력공급 신청 25건 중 14건(56%)이 불허됐다. 특히 30MW 이상 대규모 전력 신청은 15건 중 12건이 거부되며 불허율 80%를 기록했다. (사진제공=허종식 의원실)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심각한 전력난에 직면하면서 대규모 기업 투자가 연이어 좌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도가 바이오·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해온 만큼, 이번 사태가 지역 경제 전반에 적신호를 켜고 있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산자중기위, 인천 동구·미추홀갑)이 한국전력 자료를 분석해 밝힌 바에 따르면, 2022년 7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송도에서 접수된 전력공급 신청 25건 중 14건(56%)이 불허됐다. 특히 30MW 이상 대규모 전력 신청은 15건 중 12건이 거부되며 불허율 80%를 기록했다.

허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송도의 전력난은 2023년부터 본격화됐다. 2022년 승인율은 86%였으나, 2023년에는 27%로 급락했고 이후에도 불허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송도의 전력 공급량은 700MW로, 전체 수요(1,689MW)의 41%에 불과하다.

허 의원이 밝힌 기업 피해 사례에 따르면, 바이오 대기업 A사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네 차례 신청했으나 소용량 1건만 승인됐고 나머지 3건은 불허됐다. 반도체 기업 B사 역시 증설을 위해 다섯 차례 신청했으나 네 차례 불허 통보를 받았다. 또 다른 C기업도 여섯 차례 신청 중 다섯 건이 거부되는 등 투자가 번번이 막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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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력공급 여부 결정까지 평균 3~5개월이 소요돼 기업들은 장기간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기업은 불허 통보를 받기까지 14개월을 기다린 경우도 있었다.

허 의원은 “2023년 이후 대용량 전력 신청의 80%가 거부된 것은 송도의 전력망이 사실상 포화 상태라는 명백한 증거”라며 “기업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 투자와 고용 등 경영계획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한전은 송도의 전력 인프라 확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최소한 공급 가능 시점을 기업에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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