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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장, 두 달 만에 국힘 시의원들과 다음 달 런던 해외연수

권용국 기자
시민단체 “벤치마킹 포장한 임기 막판 외유성 졸업여행”…중단 촉구
김포시가 지난해 296개 민간행사 사업 등으로 173억 9500만원을 지원한 가운데, '우수' 이상의 평가를 받은 사업이 24개 사업(22억75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보조사업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김포시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김병수 김포시장의 민선8기 임기가 7개월여 남겨 두고 추진되는 해외연수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사진은 김포시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김병수 김포시장의 민선8기 임기가 7개월여 남겨 두고 추진되는 해외연수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도시재생과 야간 도시 분야 정책 역량 강화를 통한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이 목적이라하지만, 시장과 같은 당 소속인 국민의힘 시의원 전원이 함께 출국할 예정이어서 '임기 막판 외유성 졸업여행'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15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김 시장은 내달 12일부터 18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영국(런던) 공무 국외 출장을 계획 중이다. 이번 출장에는 김 시장과 수행비서, 도시재생 및 야간정책 담당 공무원 등 7명과 김종혁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7명 등 총 14명이 동행한다. 출장 비용은 현지 차량 임차비 등 사무관리비를 포함해 약 6000만원으로, 이 중 2500만원은 시의회가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김 시장이 지난 9월에도 국민의힘 소속 자치단체장들과 함께 도시재생 분야 벤치마킹을 위해 런던을 다녀온 데 이어, 두 달 만에 같은 목적지로 다시 해외 연수에 나서는 것을 두고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다 출장 목적 중 하나인 ‘시의회와의 협력 강화’를 내세우면서도 김포시의회 의석 절반을 차지하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7명 전원이 동행해 비판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

앞서 김포지역 시민단체인 ‘시민의 힘’은 지난 13일 논평을 내고 “임기 말 졸업여행과 같은 비판을 받는 외유를 선진지 견학, 벤치마킹 등으로 포장해 임기 막판 시민 혈세로 출장을 가야 하느냐”며 날을 세웠다. 이어 “김병수 시장은 지난 9월에도 전체 회원사 19개 지자체 중 4명의 국민의힘 소속 자치단체장과 함께 도시재생 분야 벤치마킹 해외출장을 다녀온 바 있어, 이번 출장 목적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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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정에는 런던시청 도시재생부서와 ‘야간정책시장(Night Czar)’과의 면담 외에 대영박물관, 내셔널갤러리, 빅토리아 앨버트 뮤지엄 등 관광지 방문이 포함돼 있어, 벤치마킹으로 포장한 임기 말 외유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내년 지방선거 대응과 교통정리를 자기들끼리라도 해보려는 속셈이 깔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에 대해서도 “민선8기 집행부를 감시·견제·통제하고 시장의 외유성 출장을 막아야 할 시의원들이 오히려 시장과 함께 외유에 동참하니, 시민의 희망을 실현하는 의회가 아니라 시민의 절망을 실현하는 의회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민주당 측에도 함께 하자고 요청했지만, 일정상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국민의힘 의원들만 동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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