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상현 기자] 시흥에서 차량 절도범이 도심 한복판에서 순찰차와 시민 차량을 들이받으며 저항하다 경찰의 공포탄과 테이저건에 제압됐다. 같은 날 수원·고양·용인에서도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전날(10일) 오후 4시15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식당 앞에 주차된 테슬라 차량을 훔쳐 시흥시 방향으로 도주했다. 공조 요청을 받은 시흥경찰서는 같은 날 오후 배곧동의 한 마트 앞 대로에서 순찰차 2대와 시민 차량 2대로 앞뒤·양옆을 포위해 검거에 나섰다.
A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차량을 앞뒤·양옆으로 움직이며 강하게 저항, 순찰차와 시민 차량이 파손되고 경찰관 3명과 시민 2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공포탄 2발과 실탄 1발을 공중 발사하고 차량 유리창을 부순 뒤 테이저건 5발을 발사해 A씨를 제압했다.
체포 직후 실시한 음주·마약 검사는 모두 음성이었다. 경찰은 절도 등 혐의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또 10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화서시장 공영주차장 3층에서는 80대 남성이 차량에 깔려 부상을 입었다. 소방은 피해자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경찰은 운전자의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고양시 덕양구 도로에서는 보행자가 차량에 치여 쓰러진 뒤 뒤따르던 또 다른 차량에 다시 충격을 당하는 2중 사고가 발생했다. 두 번째 차량은 그대로 달아났으며, 피해자는 끝내 숨졌다. 경찰은 뺑소니 차량의 행방을 추적해 자택에서 검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어 10일 저녁,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삼가터널(화성방향)에서는 운행 중이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운전자는 갓길에 정차해 대피했고, 소방이 장비 10대와 인력 40여 명을 투입해 약 20분 만에 진화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은 전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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