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이건구 기자] 29일 오후 2시10분께 양평 용문사 입구에 흑진주를 연상케 하는 누리장나무 열매가 달려있다.
누리장나무는 여름이면 향기로운 흰 꽃을 피워 벌과 나비를 불러들이고, 가을이 오면 붉게 갈라진 꽃받침 사이로 보석처럼 빛나는 검푸른 열매를 드러내어 또 한 번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나무다. 둥근 구슬 같은 열매와 붉은 꽃받침이 어우러진 모습은 마치 자연이 빚어낸 예술품 같으며, 꽃말이 ‘행운’과 ‘약속’인 만큼 정원수로도 사랑받는다. 먹을 수는 없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계절의 깊이를 느끼게 하는 이 나무는 여름과 가을, 두 번의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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