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종대 기자] 평택시가 50년 숙원사업인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을 놓고 미래비전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단순한 관광시설 조성이 아니라 향후 20년 이상 지속 가능한 관광트렌드와 공공·민간 협력 구조를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6일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50년 숙원 평택호 관광단지 미래비전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는 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시기자단이 주관했으며, 정장선 평택시장과 평택호 인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숭환 뉴시스 경기남부 본부장이 좌장을 맡았고, 서현옥 경기도의원, 류정화 평택시의원, 이시화 평택대 명예교수, 공병인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대책 부위원장, 최장민 평택시 미래도시전략국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에 앞서 최장민 국장은 개발전략을 설명하며 ▲평택의 정체성을 담은 관광허브 조성 ▲도시 브랜드 가치 도약 ▲평택호에서 만나는 특별한 경험 제공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수상레포츠센터, 해수온천 및 스파시설, 인공해변 같은 앵커시설 도입 계획을 밝혔다.
이시화 교수는 “관광단지는 조성 후 5년 정도는 버틸 수 있지만 이후 급격히 쇠퇴하는 경우가 많다”며 “10년, 20년 뒤 관광트렌드를 내다본 장기적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현옥 도의원은 “공공이 기반과 신뢰를 구축해야 민간이 수익성과 창의성을 책임질 수 있다”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류정화 시의원은 수질 복원과 관리체계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꼼꼼하게 점검하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충 필요성도 제기됐다.
정장선 시장은 “수십 년간 차질을 빚어온 평택호 개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오늘 제시된 미래비전을 반영해 성공적인 관광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호 관광단지는 1977년 관광지 지정 이후 2009년 관광단지로 확대됐지만, 민간개발이 세 차례 무산됐다. 평택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개발 면적을 줄이고 공공 참여 방식을 통해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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