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 동구가 민간기업과 손잡고 사유지를 주민에게 개방하는 새로운 방식의 녹지 조성 사업에 나섰다.
26일 구에 따르면, 전날 동원로엑스㈜와 인천 최초의 ‘녹지활용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민간기업이 소유한 사유지를 주민에게 열린 녹지로 제공하는 민관 협력 모델이다.
대상지는 동원로엑스가 보유한 동구 만석동 2-252번지 일원 약 9100㎡ 규모의 부지로, 공시지가만 약 79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유지다. 국유지 대부로 환산하면 연간 약 1억6500만원의 대부료가 발생하는 규모다.
계약에 따라 동원로엑스는 해당 부지를 무상으로 동구에 임대하고, 동구는 재산세 감면과 ‘건축법’상 의무 조경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최초 10년이며 이후 5년 단위로 갱신할 수 있다. 구는 단순 개방을 넘어 주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1억5000만원을 투입해 녹지 및 편의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공사는 2026년 상반기 착공해 같은 해 7월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안산책로와 연계한 체류형 친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 방향은 ▲해안 경관과 어우러지는 녹지 공간 창출 ▲산책·휴식·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접근성 높은 녹지 제공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열린 공간 조성 등이다.
이번 계약은 동구가 재정 부담 없이 대규모 녹지를 확보해 구민들에게 양질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게 된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동원로엑스는 의무조경 부담을 덜고 친환경 이미지 제고 및 사회적 책임 실현 효과를 얻는다. 특히 민간 소유 토지를 무상 개방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향후 인천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모델로 기대된다.
김찬진 구청장은 “과감한 결정을 내려준 동원로엑스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계약은 민관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 구민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안석 동원로엑스 인천㈜ 대표이사도 “지방정부와 협력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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