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강상준 기자] 의정부시가 백영수미술관에서 고 백영수 화백의 예술 완숙기를 조명하는 기획전 ‘백영수의 길 PartⅢ: La voie du retour 귀로’를 오는 11월15일까지 연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백 화백이 프랑스에서 오랜 활동을 마치고 2011년 한국에 영구 귀국한 뒤 2018년 별세하기까지 남긴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이 시기의 작품은 깊이 있는 사유와 응축된 감각이 담겨 있어 그의 마지막 예술 여정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대표작 ‘여백의 문’, ‘공간의 문’, ‘들판의 모자’ 등은 단순한 구도 속에서도 공간과 관계, 존재와 상징을 탐구하며 백 화백이 평생 추구해온 주제를 밀도 있게 담아냈다.
전시에는 완성작뿐만 아니라 드로잉, 콜라주, 미완성작도 함께 선보인다. 작업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난 드로잉과 실험적 시도를 담은 콜라주는 관람객이 작가의 내면과 창작의 흔적을 엿볼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백 화백의 예술세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백영수 화백 생애 후반부의 작품세계를 돌아보며,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그의 위상을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은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단체 관람이나 전시 해설을 원할 경우 사전 문의가 필요하다.
한편, 시는 지난해 4월 백영수미술문화재단과 시립백영수미술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기록화 작업과 작품 기증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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