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역

백경현 구리시장 “공공의 이익 최우선…사실 왜곡 보도 유감”

이건구 기자
​​​​​​​랜드마크·아이타워 ‘헐값 매각’ 의혹 정면 반박 인창동 커뮤니티센터 차질, 시의회 설계비 삭감 지적 “시민 오해 불러온 보도 유감…투명성 강화할 것”
백경현 구리시장이 지난 24일 오후2시 시청 3층 상황실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구리시의 현안 사항으로 급부상한 시정 현안 주요 추진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건구 기자)
백경현 구리시장이 24일 오후2시 시청 3층 상황실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구리시의 현안 사항으로 급부상한 시정 현안 주요 추진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건구 기자)

[중앙신문=이건구 기자] 백경현 구리시장이 최근 지역 언론에서 제기된 주요 현안 사업 관련 의혹을 강하게 반박하며 “시민을 위한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백 시장은 24일 오후 2시 구리시청 3층 상황실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타워·랜드마크 건립사업, 인창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추진 과정에서 전임 집행부의 문제를 현 집행부가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실 확인 없는 왜곡 보도는 시민들의 신뢰를 해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견 서두에서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모든 시민의 가정에 따뜻한 정과 풍성한 결실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인사를 전한 뒤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구리시가 지속가능한 미래 100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백 시장은 가장 먼저 랜드마크 사업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그는 “전임 집행부가 606억원이라는 헐값에 민간사업자에게 부지를 매각하려 했으나,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현 시세로 매각’하라는 조건을 붙여 제동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간사업자가 조건을 이행하지 않아 구리도시공사가 협약을 해지했고, 이후 민간 측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2025년 4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민간 측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가 없다”는 판시였다.

백 시장은 “구리도시공사가 인근 부동산 거래 사례를 반영해 부지 매각가를 1258억원으로 재산정한 것은 타당하며, 대법원 판례도 ‘시가는 정상적인 거래를 통한 교환가격’임을 명시하고 있다”며 “실거래가가 감정가보다 높은 것은 일반적인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구리도시공사는 1280억원을 기초금액으로 경쟁 입찰을 진행하면서 ▲지하철 8호선 연장 출입구 설치 ▲e스포츠 경기장 ▲스카이라운지 등 공공기여시설을 기부채납 조건으로 포함시켜 “공공재산이 다시는 헐값으로 매각되지 않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업 참여의향서를 낸 6개 업체가 모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 재공모 또는 재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백 시장은 “구리시의회가 출자재산 매각 시 사전 의결을 의무화하는 조례를 공포한 만큼, 시는 의회와 공사와 협의해 투명하게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이타워 건립사업과 관련해 백 시장은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임 집행부가 시의 현물출자 토지로 사업을 진행하면서도 의무적인 투자심사를 거치지 않고, 605억원이라는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에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8년 검토 보고서에는 감정가가 674억원으로 제시됐으나, 2021년에는 605억원으로 산정돼 계약이 체결됐다. 당시 시의회가 ‘재감평을 통해 충분한 금액을 받아야 한다’고 주문했음에도 무시됐다는 것이다.

또한 용도지역 변경으로 용적률을 500%까지 상향하면서도 기반시설 확충은 이뤄지지 않았고, 민간사업자가 기부채납하기로 한 시설들도 실효성이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혁신성장센터는 협약 해지로 필요성이 사라졌고, 문화·체육·교육시설 역시 “주상복합 특성상 유지관리비는 높고 수익은 낮아 결국 시민 혈세가 투입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광명시청_메인중앙하단_260824
안성시청_바우덕이축제_메인 하단_260908

백 시장은 “시와 도시공사는 감사 처분 결과에 따라 현실적인 토지 매각 대금 조정과 기부채납 시설의 합리적 처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특정 민간사업자 이익이 아니라 시민 모두에게 돌아가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인창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상황도 상세히 밝혔다.

센터는 인창동 565-1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주민편익·문화·체육·행정복지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시설이다. 주차장은 180면이 확보된다.

이 사업은 2023년 4월 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 2025년 4월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승인, 2025년 8월 실시계획인가 고시 등 주요 절차를 모두 완료했지만, 최근 시의회가 설계비 예산을 삭감하면서 차질이 우려된다.

백 시장은 “토지보상과 설계를 병행해 1년 이상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폭증을 막으려 했으나, 설계비 삭감으로 사업 지연과 주민 불편 장기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재개발과 인창C구역 입주가 완료되면 인구와 행정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 명확하다”며 “조속한 건립은 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니라 미래 행정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갈매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여성행복센터를 위탁개발 방식으로 성공적으로 완공한 사례를 언급하며, “설계는 시가 직접 추진하고 이후 공사를 위탁하는 방식은 법적·행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7월 집중호우 당시 대응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백 시장은 직접 해명했다. 그는 “새벽부터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해 70여 명의 인력이 즉각 대응했고, 오전 11시에는 복구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했다”며 “정상적인 외부 일정이 왜곡 보도되면서 시민께 심려를 끼친 점은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어떤 재난 상황에도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백 시장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앞으로도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해 시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갈 것”이라며 “정치적 외압이나 일시적 논란에 흔들리지 않고 시민 행복을 위한 길을 성실히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수원특례시의회_08 (265x118)
260623_인천도시공사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0개의 댓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