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광명시가 10월 광명문화원 2층에 ‘광명역사관’을 개관해 지역 역사와 문화를 보존·전시하는 시민 역사 공간을 선보인다.
25일 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광명문화원 2층에 약 168㎡ 규모로 광명 최초의 공립역사관 ‘광명역사관’을 문 연다고 밝혔다. 이번 역사관 조성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문화원 리모델링 과정에서 마련됐다.
역사관은 시민 기증과 기탁으로 모인 고문서 700점, 민속품 300점 등 총 1000여 점의 유물을 보관·전시한다. 내부 공간은 ▲40여 점의 유물을 상시 전시하는 ‘상설전시실’ ▲전시실에 없는 소장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보이는 수장고’ ▲광명의 역사 인물을 영상으로 감상하는 ‘실감영상실’로 구성됐다.
관람은 평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가능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단체는 광명문화원에 사전 예약해야 한다. 또한 문화관광해설사의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예약하면 전문적인 설명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전시품 가운데는 조선시대 문신 경산 정원용이 임금으로부터 하사받은 궤장, 정인승 초상화, 김대덕 묘 출토 명기, 설월리 마을 독립운동가 최호천 지사 가옥 홍살 등이 있다. 특히 정원용 초상화 복제품은 이번에 처음 공개돼 전국 최초로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광명문화원 신상훈 학예사가 후손의 집에서 초상화를 발견해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됐으나, 민간에 공개된 적은 없었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정조친제민회묘시사실 현판’ 복제품도 선보인다. 이 유물은 정조가 영회원에서 민회빈 강씨의 무덤에 직접 제사를 지낸 사실을 기록한 것으로, 원본은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 중이나 훼손이 심해 공개되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복제품을 통해서나마 역사적 의미를 접할 수 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역사관이 미래세대가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교육의 장이자, 지속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역사와 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의미 있는 시민의 공간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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