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이종훈 기자] 파주시의 한 토종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전국 단위 방역 관리 강화에 돌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폐사 증가로 신고된 파주시 농장(사육 3100수)에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1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신고 직후 초동대응팀이 현장에 투입돼 출입통제, 살처분,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전국 가금농장·도축장·축산차량 등을 대상으로 12일 오후 10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해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
특히 이번 발생은 겨울철새의 국내도래가 시작되는 9월에 확인돼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진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위기경보를 기존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하고, 파주와 인접 지자체에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을 가동했다.
방역당국은 ▲경기도 전체 토종닭 농장 23곳 ▲전국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203곳 ▲가금 계류장 79곳과 관련 차량 120대를 대상으로 9월 14일부터 24일까지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또 가금거래상인과 과거 발생 농장에 대한 소독·방역 점검도 26일까지 집중 실시한다.
아울러 14일부터 27일까지를 ‘전국 일제 집중 소독주간’으로 지정하고 매일 소독을 실시하며, 파주와 양주·고양·김포 지역에는 소독차량 8대를 추가 배치해 방역을 강화한다. 오는 22일부터는 철새도래지 출입제한, 농장 방사사육 금지 등 특별방역 행정명령과 차량 소독 강화 등 공고사항을 조기 시행한다.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은 “겨울철 철새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가금농가에서 첫 고병원성 AI 발생이 확인된 만큼 정부와 농가 모두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방역에 임해야 한다”며 “추석 연휴 기간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