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트레이더스가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인 ‘트레이더스 구월점’을 문 열었다. 지난 5일 개점한 구월점은 트레이더스 24번째 매장이자 인천에서는 송림점에 이어 두 번째 매장으로, 원도심 생활권 한복판에 들어서면서 상권 구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구월점은 총 1만5438㎡(4670평) 규모로, 직영 매장은 9586㎡(2900평), 입점 매장은 5851㎡(1770평)로 구성됐다. 이는 기존 최대 규모였던 마곡점(1만1636㎡)보다 33%가량 넓다. 개점 첫날부터 수천 명의 고객이 몰려 인근 도로가 정체됐다. 인천시는 남동구 선수촌사거리~매장 1㎞ 구간 정체로 인해 주민들에게 우회 안내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일부 고객은 한정판 ‘김창수 위스키 구월’ 구매를 위해 전날 오후 5시부터 매장 앞에서 대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월TR은 남동IC에서 불과 700m, 남동대로·매소홀로 교차지점에 자리해 차량 접근성이 뛰어나다. 반경 5km 내 인구는 86만 명(인천 인구의 28.7%)에 달한다. 남동구 49만, 미추홀구 26만, 연수구 11만으로, 4050 가족단위 소비층과 대학생·직장인, 고연령층까지 소비 스펙트럼이 넓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 남동공단이 DT 15분 거리에 있어 약 8만 명의 근로자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향후 GTX-B 인천터미널역(2030년 예정)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까지 확보하게 된다.
구월점은 글로벌 인기 브랜드와 신상품을 대거 도입하며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이마트는 “콜게이트 치약, 스크럽 대디 등 해외 브랜드 250여 종과 신상품 540종, 추가로 460종을 포함해 총 1000여 종의 차별화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주류 코너에는 탐두 15년, 맥캘란 쉐리 12년, 히비키 등 인기 위스키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체험형 공간도 대폭 확충했다. 오픈 기념으로 판매가 2억2900만 원대 요트 3척을 전시하는 ‘스타보트 팝업 로드쇼’가 13일까지 열리고, 10월에는 카니발 프리미엄 리무진 전시가 예정돼 있다. 테넌트 공간에는 다이소, 올리브영, 자주, 탑텐, 챔피언 등이 입점했으며, 250평 규모 노브랜드 매장과 170석 규모 T-카페도 운영된다.
구월점 반경 5km 내에는 이미 대형마트 7곳, 아울렛 5곳, 백화점 1곳 등 13개 대형 유통시설이 포진해 있다. 다만 창고형 할인마트는 부재해 구월TR이 첫 진출이다. 가장 가까운 송림 트레이더스(6km), 코스트코 송도점(8.5km)과의 경쟁이 예상되며, 인근 롯데 ‘쇼핑타운’ 조성 계획도 향후 변수로 꼽힌다.
인천은 지난해 인구 300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 상반기 출생아 증가율이 12.1%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구월동 일대는 원도심 재정비와 구월2지구 개발이 예정돼 소비 잠재력이 크다.
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은 “구월점은 트레이더스의 공간 혁신과 차별화 상품을 집약한 핵심 점포”라며 “인천 상권의 중심 쇼핑 공간으로 자리잡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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