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상현 기자]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산불 대응과 공항 안전 강화를 위해 두 가지 차세대 드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산불 진화용 고중량 드론과 공항 조류충돌 예방을 위한 AI 군집 드론 시스템이다.
21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 5월21일부터 7월5일까지 40일간 진행된 공모를 거쳐, 각각 14개, 8개 컨소시엄이 경쟁을 펼친 끝에 최종 수행기관이 선정됐다. 이날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먼저 산불 진화용 소방드론은 엔젤럭스 컨소시엄이 맡는다. 이 드론은 탑재중량 200㎏, 최대이륙중량 450㎏, 연속비행시간 3시간을 목표로 한다. 국산 ROTAX 915iS 엔진을 탑재한 헬기형 무인기로, 초기 진화와 잔불 정리, 방화선 구축 등 위험 지역에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총 사업비는 115억원, 개발 기간은 3년으로 잡혀 있으며, 2027년 말 상용화가 목표다.
공항 안전을 위한 AI 기반 조류대응 드론 시스템은 엔에이치네트웍스 컨소시엄이 주도한다. 공항 반경 4㎞ 내에서 조류 탐지부터 분석, 군집 드론 출격, 소산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드론에는 레이저, 서치라이트, 초음파, 스피커, 고압분사기 등 다양한 위협 자극 장비가 탑재돼 조류를 비살상 방식으로 분산시킨다. 개발 예산은 약 50억원, 기간은 2년으로 설정돼 있으며, 2026년 말 상용화가 목표다.
실증은 강원 고성 비행시험센터와 무안공항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조류 대응 드론은 기존 공항 시스템과 연동해 현장 적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중량 소방드론이 상용화되면 국내 공공 수요에 맞는 국산 기체 공급이 활발해지고, AI 조류대응 드론은 항공기 안전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며 “소방청, 산림청과 TF를 구성해 현장 실증과 개발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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