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상현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정부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 추진을 강하게 비판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윤미향 전 의원 사면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사면 명단은 이날 오후 2시30분 열리는 임시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조국 전 장관은 입시비리·감찰무마로 유죄가 확정된 권력형 범죄자, 윤미향 전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을 횡령한 파렴치범”이라며 “광복 80주년을 분열과 치욕의 장으로 만드는 사면은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한길 씨의 대구·경북권역 합동연설회 소란 행위를 거론하며 “윤리위가 조속히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전당대회 행사장 출입금지 조치를 전했다.
김정재 정책위의장은 “임시 국무회의를 앞당긴 것이 사면을 서두르기 위한 것 아니냐”며 “광복절이 아닌 ‘조국의 날’에나 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의 국방비 증액·방위비 분담금 인상·전략적 유연성 요구 가능성을 언급하며 “안보·경제 현안 통합 전략을 세워 국민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덕흠 비대위원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분열 조장”이라고 비판하면서 “여야 모두 갈등을 반복한 과거를 반성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정치 복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희 비대위원은 조국 전 장관의 ‘7대 허위 스펙’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며 “형기의 절반도 채우지 않은 조국 부부를 사면하면 청년과 부모 세대에 잘못된 메시지를 준다”고 경고했다.
김대식 비대위원은 여천NCC 부도 위기와 석유화학 업계 불황을 지적하며 “여수뿐 아니라 울산·서산까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회의를 통해 사면 반대와 함께 전당대회 과열 방지, 국가 안보·산업 위기 대응 등 ‘내부 결속·대정부 압박’ 병행 기조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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