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상현 기자]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대표 본경선에 진출한 김문수 전 노동부 장관,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의원이 예비경선을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 모양새다. 본경선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책임당원 투표 80%, 국민여론조사 20%를 반영해 당 대표를 최종 선출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지난 5~6일 책임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본경선 진출자 4인을 확정했다. 중도 성향을 내세운 주진우 의원은 탈락했다. 본선 첫날인 8일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합동연설회가 예정돼 있으며, 충청권 연설은 13일 대전에서 열린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언론 자유에 사망선고가 내려졌다”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어용언론만 남기려 한다”며 “언론의 자유는 국민의 자유를 지키는 마지막 빛이고, 저는 그 빛이 꺼지는 것을 결코 두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총통독재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며 강경 노선을 분명히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피노키오 김문수’라 비판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김 후보가 한 유튜브 채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당과 계엄령 발언을 옹호한 것을 문제 삼으며 “참담한 말씀”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거짓말, 불출마 거짓말, 사과 거짓말로 피노키오가 되어 가고 있다”며 “보수정당의 대선 후보였던 사람이 유튜버에게 머리 조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후보는 당의 분열을 우려하며 “정치혁신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인의 소신을 이유로 당론을 무시하며 내부총질을 일삼는 사람이 당대표가 된다면, 우리 당은 적전분열로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후보는 자신이 “국민의힘을 다시 일으켜 세울 유일한 당대표 후보”라고 강조하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조경태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향해 ‘반극우 단일화’를 공식 제안하며 본경선 구도에 균열을 예고했다.
그는 “정통보수 국민의힘을 지켜내기 위해 모든 단일화 방안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탄핵 반대, 윤어게인, 부정선거 옹호론자들로 오염된 당을 씻어내지 않으면 지방선거에서 전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수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자”며 안철수 후보의 결단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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