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 동구가 폭염 장기화에 따라 전통시장 환경 개선, 쪽방촌 지원, 방문 건강관리 등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추진하며 취약계층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구에 따르면, 김찬진 구청장은 폭염 대응책 마련을 위해 직접 전통시장과 쪽방촌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서고, 구민 생활 현장을 중심으로 행정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김 청장은 지난 7월30일 무더위 속 전통시장 방문객과 상인을 위한 대응책으로 현대시장과 송현시장 주요 통행로에 기화식 냉풍기 13대를 설치했다. 추가 설치도 검토 중이다.
기화식 냉풍기는 물의 자연 증발을 이용해 온도를 낮추는 친환경 장비로, 전기료 부담이 적고 넓은 공간 냉방에 적합해 전통시장 환경에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7월11일에도 김 청장은 현대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방문객들의 안부를 묻고 냉방 설비 운영 현황과 폭염 대응 물품을 직접 점검했다.
이와 함께 구는 가장 폭염에 취약한 쪽방 주민을 위한 물품 지원도 진행 중이다. 지난 7월10일 여인숙 세대에 여름이불, 쿨파스, 생수 각 30세트를 지원한 데 이어, 89세대를 대상으로 여름이불세트, 생수, 쿨파스 각 123세트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며, 약 1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물품 전달은 쪽방상담소와 협력해 신속히 진행되며, 지원과 함께 주민들의 건강 상태도 점검할 예정이다.
오는 9월30일까지는 관내 독거어르신, 만성질환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한다. 전담 인력이 가정을 방문하거나 안부 전화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폭염 행동요령을 안내한다. 또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 안내, 폭염주의보 상황 문자 발송, 폭염예방 행동요령 전파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폭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실외 근무가 잦은 청사 현장 근로자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온열질환 예방교육 ▲보냉 조끼 지급 ▲현장 점검 등을 통해 맞춤형 대응책을 마련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은 이제 일상화된 재난”이라며 “사회적 돌봄 시스템을 강화하고, 행정과 지역공동체가 함께 취약계층 보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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