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어린이용 기저귀 줄고, 성인용은 늘어’...위생용품 시장 지난해와 비슷한 2조8716억원 규모

김상현 기자
​​​​​​​일회용 컵·빨대 사용 감소…환경 인식·인구구조 변화 영향 화장지·기저귀·세척제가 생산 상위 품목 차지 생산실적, 생산업체 몰린 경기도가 가장 많아
2024년 위생용품 품목별 생산실정 현황표. (사진=식약처)
2024년 위생용품 품목별 생산실정 현황표. (사진=식약처)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2024년 국내 위생용품 시장 규모는 2조8716억원으로, 전년(2조8837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위생용품 생산실적’ 통계를 발표하며 저출산과 고령화, 환경 인식 변화 등이 위생용품 시장 구조에도 뚜렷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식약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생산액 기준으로 위생용품 시장은 ▲화장지(9447억원, 41.0%) ▲일회용 컵(2944억원, 12.8%) ▲일회용 기저귀(2941억원, 12.8%) ▲세척제(2698억원, 11.7%) ▲일회용 타월(2492억원, 10.8%) 등 상위 5개 품목이 전체 생산액의 89%를 차지했다.

어린이용 기저귀 공급량은 전년보다 10.3% 감소한 5만3286톤으로 집계됐다. 출산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2019년(7만6145톤) 이후 해마다 감소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합계출산율은 0.6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성인용 기저귀는 5만7806톤으로 4.8% 증가했다. 고령 인구 비중이 늘며 관련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셈이다. 2024년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19.2%를 차지했다.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변화로 일회용 컵과 빨대의 공급량은 각각 3.0%, 12.8% 줄었다. 식약처는 “다회용 컵 사용 확대와 소비자 행동 변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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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식당 등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물티슈 생산액은 565억원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위생물수건(재사용형)은 생산액이 84억원으로 15.2% 감소하며, 관련 처리업체 수도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채소용, 식품기구용 세척제 등 위생 세척제 생산액은 26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하며 생산액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위생용품 업계는 여전히 5인 이하 영세 사업장이 절반 이상(56.5%)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의 생산액은 전체의 7% 수준에 불과했다.

지역별 생산실적은 생산업체가 614곳으로 가장 많은 경기도가 6492억원(28.2%)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16.4%), 충북(14.3%) 순이었다.

식약처는 “국민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위생용품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수입신고 절차 효율화를 위한 전자심사 시스템 도입 등 산업 활성화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체계적인 시장 분석과 통계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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