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영상] FX마진 빙자 1400억 투자사기…경기남부청, 전국 조직 28명 검거

김상현 기자
​​​​​​​총책 A씨, 해외법인 통해 거래 조작 2400명 피해…불법 연수원까지 운영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유사수신 전담수사팀이 FX마진거래를 빙자해 전국 2400여 명에게서 14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불법으로 끌어모은 유사수신 투자사기 총책 A씨(60대, 남)와 관리책 B씨(60대, 남)를 포함해 총 2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 영상은 설명회 모습. (영상제공=경기남부청)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유사수신 전담수사팀이 FX마진거래를 빙자해 전국 2400여 명에게서 14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불법으로 끌어모은 유사수신 투자사기 총책 A씨(60대, 남)와 관리책 B씨(60대, 남)를 포함해 총 2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 영상은 설명회 모습. (영상제공=경기남부청)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FX마진거래를 빙자해 전국 2400여 명에게서 14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불법으로 끌어모은 유사수신 사기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매월 5% 수익을 미끼로 다단계 조직을 꾸려 돌려막기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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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9일 유사수신 전담수사팀이 투자사기 총책 A씨(60대, 남)와 관리책 B씨(60대, 남)를 포함해 총 2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4년 동안 조직을 이끌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투자 사기를 벌였다. 그는 싱가포르에 투자상품 판매용 해외법인을, 말레이시아에는 해외선물사를 각각 설립했으며, 서울·부산 등 전국에 7개 지사와 3300㎡ 규모의 연수원까지 갖추는 등 조직을 체계화했다.

A씨는 FX마진거래를 내세워 ‘월 5%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를 모집했다. 그러나 실제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자신이 설립한 해외선물 거래소의 관리자 권한을 이용해 거래가 일어나는 것처럼 화면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은 총책(A씨)→ 총괄관리책(B씨)→ 지사장 및 상위 직급자→ 지역 투자모집책으로 이어지는 6단계 직급 체계를 바탕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이들은 전국을 돌며 투자설명회와 강연 등을 개최해 피해자를 끌어들였고, 신규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의 수익을 지급하는 ‘돌려막기’ 방식으로 자금 흐름을 유지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6월 처음 접수됐으며, 피해 사례가 전국적으로 잇따르자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1월 경기남부청을 집중 수사기관으로 지정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42명, 피해금액은 70억원이지만 경찰은 실제 피해 규모가 1400억 원, 피해자 수는 24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사팀은 압수수색과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조직의 금융 흐름과 자료를 확보했으며, 범죄수익에 대한 환수 작업도 병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사기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며 “노력 없이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투자는 대부분 사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관계기관에 등록된 합법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범죄수익 환수와 피해자 구제를 위한 수사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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