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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등 13명 시장·군수,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 형사고소 예고

이건구 기자
​​​​​​​"피서 관광? 폭염 탈출 외유? 모두 허위… 명예 심각히 훼손" 공식 출장 취소 뒤에도 감정적 비난 쏟아져…정치적 의도 의심
경기도 내 야당 소속 시장·군수 13명이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남양주시청사 전경. (사진=중앙신문DB)
경기도 내 야당 소속 시장·군수 13명이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할 예정이다. 사진은 남양주시청사 전경. (사진=중앙신문DB)

[중앙신문=이건구 기자] 경기도 내 야당 소속 시장·군수 13명이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주광덕 남양주시장(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자치단체장들로, 황 대변인이 전날(23일) 발표한 '피서 관광', '폭염 탈출 외유' 등의 발언이 공식 출장을 왜곡하고 사실을 악의적으로 비틀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동 입장에서 “해당 일정은 기후위기 대응과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해외 벤치마킹 출장이었다. 수개월 전부터 전체 시장·군수를 대상으로 준비된 공식 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당초 3~4월로 예정됐던 일정이 국제 정세 등 외부 사정으로 지연됐고,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상황을 감안해 자발적으로 출장을 전면 취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은 23일 오후 2시22분께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해 출장을 취소하고 재난 대응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다수 언론이 해당 내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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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황정아 대변인은 그로부터 2시간 이상 지난 이날 오후 4시45분께 국회 브리핑을 통해 “재난 복구는 공직자들에게 미뤄두고 본인들은 해외로 탈출하겠다니 참담하기 그지없다”, “직을 내려놓고 가라”, “정신이 나갔냐”는 등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13명의 단체장 실명을 거론해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해당 시장·군수들은 “이미 출장 취소 사실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던 시점에 악의적인 정치공세를 펼친 것”이라며 “이런 논평은 단순한 비판을 넘어선 정치적 목적의 공격이며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황 대변인의 주장을 “장관 인사 실패 등 정부 실정에 대한 여론을 전환하고자 벌인 물타기”, “기습 수해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야당 단체장에 전가하기 위한 프레임”,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공세”로 규정하며 그 배경에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또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출장을 취소하고 수해 복구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야당 소속 단체장을 실명으로 지목해 허위사실로 비난한 행위는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황정아 대변인을 형사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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