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기자] 인천 동구가 면역력이 약한 영아의 건강 보호를 위해 관내 임산부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며 감염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구에 따르면, 백일해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임산부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백일해는 기침과 재채기 등의 비말로 쉽게 전파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특히 1세 미만 영아는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부터 백일해 환자 수가 급증하고 영아 사망 사례까지 발생하자, 구는 지난 5월부터 선제적으로 무료 접종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임신 27~36주 임산부가 접종할 경우 태아에게 보호 항체를 전달해 출산 이후 백일해 발병률과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번 무료 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다음과 같다. ▲접종일 기준 동구에 주민등록이 있는 임신 27~36주의 임산부와 그 배우자 ▲임신 기간 중 접종하지 않은 분만 1년 이내의 임산부와 그 배우자 ▲위에 해당하는 임산부의 양가 조부모
접종은 임산부의 경우 임신할 때마다 1회 무료로 제공되며, 배우자와 조부모는 10년 이내 백일해 예방접종 이력이 없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접종 희망자는 동구보건소 예방접종실을 방문하면 되며,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 산모수첩 또는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김찬진 구청장은 “영아의 백일해 감염은 빠르게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임산부와 가족분들의 예방접종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세심한 정책을 발굴·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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