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김상현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이 동남아에서 마약을 들여와 전국에 유통하려던 점조직을 검거하고, 시가 8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5월부터 6월 사이 동남아에서 합성대마와 필로폰 등을 밀반입해 전국에 유통하려 한 점조직 5명을 검거해 이 중 4명을 구속 송치했다.
서울 및 수도권 일대 공원 등에 은닉해 놓은 합성대마 19kg, 필로폰 500g, 케타민 130g 등 시가 약 8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으며, 약 6760만원 상당은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다.
압수한 마약은 ▲합성대마 약 19kg(2만7000명 동시 투약분) ▲필로폰 500g(1만7000명 투약분) ▲케타민 130g(1000명 투약분) 등이다.
이번 사건은 동남아 현지에서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유통한 점조직을 공항‧세관과의 공조수사, CCTV 분석, 잠복 수사 등을 통해 검거한 사례다.
주범 A씨(40대‧남)는 베트남에서 합성대마 5kg을 밀반입한 뒤 시액(마약성분을 희석하거나 증량하기 위해 섞는 액체형 물질)과 혼합해 19kg으로 증량했다. 이렇게 만든 합성대마는 땅속이나 건물 등에 은닉해 유통해왔다.
또 다른 밀반입책 B(22세·남), C(23세·남), D(31세·남)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연결된 성명불상 마약판매책의 지시에 따라 필리핀으로 출국한 뒤, 필로폰 3kg, 케타민 1.5kg, 엑스터시(MDMA) 2008정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했다.
이들은 마약을 국내 유통책 E(29세·남)씨에게 전달하거나 ‘던지기 수법’으로 소분해 전국적으로 유통시켰다. 던지기 수법이란 구매자와 접촉 없이 지정 장소에 마약을 몰래 두고 돈만 거래하는 수법이다.
경찰은 이번 수사가 국내에 퍼지고 있는 동남아발 마약 밀반입 점조직에 대한 선제적 차단 성과라며 해외 판매총책 특정 및 추가 유통망 수사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마약은 국민 건강과 사회안전을 직접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며 “해외 밀반입책부터 국내 유통책까지 끝까지 추적해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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