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강상준 기자] 서정대학교가 2025년 1학기 운영한 교양과목 ‘인구와 미래’가 청년세대의 인구문제 인식과 생애주기별 삶의 설계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수강생 대상 사전·사후 설문조사 결과, 인구정책 우선순위와 고령사회 대응 인식 등에서 뚜렷한 인식 전환이 확인됐다.
14일 서정대에 따르면, 서정대학교는 이번 교과목을 통해 인구변동 문제를 단순한 통계로 접근하기보다, 청년들이 자신의 삶과 직접 연결해 사고하도록 유도했다. 수강생 40명을 대상으로 3월5일과 6월11일 각각 사전·사후 설문을 진행한 결과, 여러 항목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먼저 인구문제의 심각성 인식에서는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이 36.8%에서 18.2%로 감소했고, ‘다소 심각하다’는 응답이 60.5%에서 72.7%로 늘었다. 이는 과도한 위기의식보다는 현실에 기반한 분석적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구정책 우선순위에 대해서도 ‘임신·출산 지원 확대’는 47.4%에서 9.1%로 줄고, 대신 ‘청년고용 활성화’는 13.2%에서 36.4%, ‘주거지원 강화’는 10.5%에서 22.7%로 증가했다. 청년층이 직접 체감하는 구조적 문제 해결이 인구정책의 핵심이라는 인식이 강화된 것이다.
결혼과 자녀관에 대한 태도도 보다 개인주의적 성향을 띠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결혼에 대해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유지했고, ‘안 하는 게 좋다’는 응답은 10.5%에서 13.6%로 증가했다. 결혼 회피 이유로는 ‘결혼 필요성에 대한 회의’가 36.4%에서 50.0%로 크게 늘어나 가치관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고령사회 대비 인식에서도 ‘20대부터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응답이 10.5%에서 18.2%로 늘었고, 고령친화도시 정책 중 ‘의료·건강 지원’이 18.4%에서 42.9%로 급증해, 복지 중심에서 건강 중심으로 인식 전환이 이뤄진 점도 주목된다.
수강생의 85.7%가 “강의를 통해 인생 설계와 인구문제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답했으며, 강의 만족도도 ‘매우 그렇다’ 28.6%, ‘그렇다’ 52.4%로 높게 나타났다.
‘인구와 미래’는 서정대학교가 기획한 ‘생애주기 기반 사회실천 교육’의 일환으로, 경기도의 ‘2025년 대학교 인구교육 공모사업’에 선정돼 운영된 프로그램이다. 서정대는 앞으로도 인구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형 교육모델을 지역사회와 함께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양영희 총장은 “이번 교과목은 청년 스스로 삶을 성찰하고 미래를 설계하게 만든 점에서 교육적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실천 중심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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